50세 남자입니다. 유방에 딱딱한 종괴가 만져집니다. 남자도 유방암에 걸리나요?

단지 글로 문의하시고 답변을 드리는 것은 문의하신 상태를 제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제 답변만으로 판단하시면 조기에 찾을 수 있는 유방암을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 답변은 참고로만 이용하시고 진찰을 받으셔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남성에서도 유방암이 생깁니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1% 미만 정도에서는 남성에 생긴 유방암입니다. 따라서 남자일지라도 가슴에 종괴가 만져진다면 그 종괴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됩니다. 남성 유방암은 유방조직이 적은 이유로 발병을 하게되면 매우 진행된 형태로 발견됩니다. 즉 밑에 근육층들을 침범하기에 임파절 전이도 많습니다. 따라서 조그마한 종괴가 만져진다면 지체없이 확인을 해야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종괴 형태는 아니지만 유방조직이 만져져서 병원을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들은 대부분 여성 유방형 남성 유방이란 Gynecomastia란 병명으로 불리는 질환입니다.

 

[여성형 남성유방(gynecomastia)이란?]

남성의 유방조직이 증식한 경우를 말합니다.  단지 살이 쪄서 유방이 커진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겠으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유선 조직이 증식을 하여 유방이 커진 경우가 있습니다. 증식된 정도에 따라 단지 유두 밑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가슴 전체에 걸쳐 크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춘기나 유아에서 볼 수 있는 여성형 남성 유방과는 다른 원인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자연히 그 빈도도 증가합니다 주로 50~80대 사이에 많이 보게 됩니다.

체내 에스트로젠이 많이지거나, 체내 남성호르몬이 낮아지기에, 안드로젠 기능이 저하(안드로젠 수용체 문제로), 약물이 에스트로젠 효과를 내는 경우, 유방조직이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이 병원을 방문했을 때 병력을 잘 조사해보면 그 원인 질환이 있거나 원인이 될 만한 약제를 복용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흔히 위장약 이나 심장약 복용후 혹은 간경화증이 있는 분들에게 이런 현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는 경우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원인질환으로는...여기에서는 흔히 보는 질환만 정리하였으며 그 외에도 다수의 원인 질환들이 있습니다.

1. 암...고환암, 부신의 종양

2. 간질환...간경화증

3. 각종 성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질환

4. 장기간 굶었는 경우 회복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신장(콩팥)질환 및 인공 신투석을 하는 경우

6. 갑상선 기능항진증

7. 각종 약제들

8.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원인 약제들로는

1. 호르몬 제제 ; 에스트로젠,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체육선수에겐 금기약품 ^^*) 및 각종 생식선 호르몬

2. 항생제 : isoniazide(결핵약), ketoconazole

3. 위궤양 치료제 : 시메티딘, 라니티딘, 오메프라졸

4. 항암제 : alkylating 약제

5. 심혈관약제 : Amiodarone, Captopril, Digitoxin, Diltiazem, Enarapril, Methyldopa, Nifedipine, Reserpine, Spinorolactone, Verapamil

6. 정신과 약제 : Diazepam, Haloperidol, Phenothiazine, Tricyclic antidepressants

7. 기타  및 마약류 : 알콜, 암페타민, 마리화나, 헤로인

8. 기타 약제 : Phenytoin, Penicillamine

 

치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먼저 원인부터 찾아야 될 것입니다. 물론 찾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겠지만 최근 복용한 약제들이나 간경화가 있는지 혹은 이러한 호르몬 테계에 변화를 줄 만한 다른 질환이 있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심한 통증 및 압통을 느낄 경우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당황스럽다면 치료를 하게 됩니다.

 

1. 원인 약제를 멈춤

치료는 먼저 영향을 미치는 약제를 끊고 관찰을 하게 됩니다. 보통은 약을 끊더라도 약 1년 정도에 걸쳐 서서히 없어지게 되므로 약 1년이 경과 된 후에도 계속 남아 있는 경우 치료를 결정하게 됩니다. 약을 끊고 난 후 회복기에는 통증등의 증상은 많이 사라질 것입니다.

2. 약물 치료

안드로젠 이나 항에스트로젠 및 아로마타제 억제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약제들을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에 대한 특히 용량, 사용기간, 그 효과 등에 대한 충분한 자료들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중증도 및 심한 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수술적 제거

오랫동안 증상이 있는 경우 및 여러 가지 약물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은 유륜부 경계부위를 통하여 피하 유방조직을 절제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지방흡입술을 이용하여 윤곽정리를 합니다. 수술적 치료 후 문제점으로는 일반적 유방 절제술과 같이 절제된 공간에 체액이 차여 그 체액들을 배액하거나 흡수가 완전히 이루어지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 정도는 수술 부위에 따라 2~3주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인 약제를 찾으면 그 약제를 끊거나 다른 약제로 바꾸어 사용하시도록 합니다. 그리고  간혹 여성호르몬이 유방조직에 자극하는 것을 차단하는 약제인 타목시펜을 단기간 사용해봅니다. 가끔 이 약제를 투여함에 따라 성욕이 감퇴되었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간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혈전 즉 혈관이 막혀 있는 분들에게는 사용하는 것이 좋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에 계속 통증이 있으며 커진다면 수술적 제거를 권유합니다. 수술적 제거는 국소마취하에 시행할 수 있으므로 입원 치료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수술 후 수술부위에 체액들이 차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두 번의 방문 치료가 필요한 정도입니다.

 

유방암 및 유방질환은 외과 질환이랍니다. 외과중에서도 유방을 전공으로 하신 선생님의 진료를 받으신다면 더욱 효과적인 진료가 될 것입니다.

 

유방암닷컴(www.yubangam.com)

한유 유방암 클리닉

원장 함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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